◆ 실화 바탕 작품 배경
2004년에 개봉한 이 영화는 '닉 카사베츠'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작가 '니콜라스 스팍스'의 데뷔작이기도 한 소설 '노트북'은 그가 결혼한 다음 날 아내의 조부모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듣게 되며 이를 바탕으로 쓰된 소설이라고 합니다. 소설이 출간된 후 56주간 뉴욕 타임스가 선정한 베스트셀러였다고 합니다. 영화 주인공의 실제 모티브가 된 두 부부는 서로 첫눈에 반해 결혼을 하게 되고 자신의 사소한 일을 일기로 기록하는 습관이 있던 남편이 나중에 치매에 걸린 아내에게 일기장 속의 이야기를 들려주게 되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 '노아'와 '앨리' 끝날 것 같지 않은 그들의 러브 스토리
'이걸 읽어주면 당신에게 돌아갈께'
병원에서 요양 중인 '앨리(제나 로우랜즈)'에게 한 권의 노트북을 들고 온 노신사 '듀크(제임스 가너)'는 그녀에게 노트에 적혀있는 사랑 이야기를 들려주는 장면으로 영화는 시작됩니다.
목재소에서 일하는 17세 청년 '노아(라이언 고슬링)'은 마을 카니발에서 만난 매력적인 웃음을 가진 '앨리(레이첼 맥아담스)'에게 첫눈에 반합니다. 끈질긴 구애 끝에 그녀와 데이트 약속을 하게 됩니다. 도시에 사는 부잣집 딸인 그녀는 여름휴가를 맞아 가족과 함께 즐기기 위해 그 작을 마을의 별장으로 여행을 온 상태입니다.
그에게 흥미를 느낀 '앨리'는 그의 친구 '핀'의 일행과 같이 극장에서 영화를 보며 데이트를 즐깁니다. 그날 이후 서로 너무나 다른 삷을 살았던 그들은 매일 붙어 다니면서 급속히 서로에게 빠져들게 됩니다. '노아'의 집에 가게 된 그녀, 그의 아버지와도 만나게 되고 팬케이크를 먹으며 그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그들의 사랑은 점점 더 깊어져만 갑니다.
어느 날 그녀를 바래다주던 '노아'의 모습을 그녀의 아버지가 보게 됩니다. 그를 한번 집으로 초대하라는 아버지. 그렇게 그들만의 식사 자리에 초대된 노아에게 대놓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 그녀의 어머니, 그런 부인에게 그녀의 아버지는 젊은 혈기로 일어날 수 있는 한때의 불장난일 거라며 말합니다.
어느 늦은 밤, '노아'는 마을의 지금은 폐가가 된 어느 낡은 대저택으로 그녀를 데리고 갑니다. 1772년에 지어진 윈저 농장 저택이라며 '프랜시스 매리언'이란 사람이 이곳의 계단 밑에서 그가 부인에게 청혼을 했었다고 얘기해 줍니다. 그는 이 집을 나중에 자기가 사서 모두 수리해서 살 거라고 얘기하자 자신도 끼워달라고 하는 '앨리', 그녀가 원하는 새하얀 집과 파란 덧문 그리고 강이 내려다보이는 그림 그리는 방을 만들어 주기로 약속을 합니다.
분위기가 무르익으며 둘은 사랑을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너무 늦어버린 새벽 시간, 친구인 '핀'이 그들을 찾아와 지금 그녀를 찾기 위해 그녀의 부모가 경찰까지 부르며 마을 전체가 난리가 났다고 전합니다. 그녀의 별장에 불려간 '노아'는 방에서 그녀의 부모들이 그녀에게 그를 욕하며 더 이상 만나지 말라고 다그칩니다.
'앨리'도 그는 너무나 착한 사람이라고 하며 지금까지 모든 걸 부모님이 정했으나 사랑하는 사람까지 정하지 말라고 부모에게 대들게 됩니다. 거실에서 그들의 다툼을 듣고 있던 '노아'는 그녀의 집을 나섭니다. 그런 '앨리'는 이 상황이 너무 미안하다고 그를 말려보지만 서로 너무나 다름을 아는 그는 그녀를 위해서 떠나게 됩니다.
다음날 아침, 부모님은 갑자기 집으로 돌아간다고 짐을 싸고 있습니다. 급한 마음에 집으로 돌아가는 중간에 목재소에 들러 그를 찾지만 만나지 못합니다. 그녀는 그의 친구 '핀'에게 어제 일은 자기가 다 잘못한 거라고 말합니다. 그는 '노아'가 다이해할거라 말해주고, 그가 내키면 편지를 쓸거라며 얘기합니다. 그녀는 '핀'에게 그를 사랑한다고 전해달라고 부탁하고 떠나게 됩니다. 뒤늦게 그녀가 떠난 사실을 듣고 별장을 찾아가 보지만 그녀는 이미 떠난 뒤였습니다.
절박했던 '노아'는 헤어진다는 게 너무 미안하고 바보 같았다고, 지금도 너무 사랑한다고 편지를 썼습니다. 일 년 동안 매일같이 한 통씩 편지를 보내지만 매번 중간에 가로채는 그녀의 엄마, 편지는 그녀에게 도착하지 못하게 되고 답장을 기다리는 그는 답답하기만 합니다.
일 년을 기다린 그는 모든 걸 잊고 새 출발 하기로 하며 마지막 작별 편지를 보냅니다. 그는 '핀'과 함께 애틀랜타로 떠나게 됩니다. 그러던 중 전쟁이 일어나게 되며 '노아'는 '핀'과 함께 군에 입대하게 됩니다. 유럽제3군에 배치된 '노아'는 부대 이동 중 적군의 공격으로 인해 친구'핀'을 잃게됩니다.
대학 생활 중인 '앨리'는 전쟁터에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간호조무사를 지원하게 됩니다. 그녀가 돌봐주던 부상병인 '론(제임스 마스던)'에게 데이트 신청을 받게 됩니다. 그 후 부상병이었던 '론'은 멋진 차를 타고 그녀 앞에 나타납니다. 잘생기고 똑똑한 데다가 남부의 부유한 가문 출신인 그에게 빠르게 사랑에 빠지게 되며 결혼까지 약속하는 사이가 되어버립니다.
전쟁이 끝나고 '노아'도 집으로 돌아옵니다. 반갑게 맞아주는 아버지는 이미 고향집을 팔고 아들의 군인연금과 대출을 받으면 아들이 꿈에 그리던 윈저 저택을 살수 있을 거란 얘기를 합니다. 그의 아버지는 그를 도와 윈저 저택을 수리해 주기로 하고 같이 그 곳에 갑니다. 주택을 바라보는 '노아'의 머릿속에는 오직 '앨리' 생각밖에 없습니다.
재건축 계획을 승인받으러 찰스턴을 향하는 버스 안에서 우연히 보게 되는 그녀의 모습, 급히 버스에서 내려 그녀를 찾아 뒤따라가게 됩니다. 마침내 그녀를 찾지만 이미 다른 남자와 같이 있는 너무나 행복한 모습의 그녀를 본 '노아'는 좌절하게 됩니다. 그는 그녀와 함께 와본 이 낡은 저택을 다 수리하면 그녀가 돌아올 거란 생각에 집 수리에 몰두합니다.
아버지까지 돌아가시게 됩니다. 그는 누구 하나 찾아 오지 않는 저택을 미친 듯이 수리만 합니다. 집 수리가 끝나고 그 저택을 배경으로 찍힌 '노아'의 사진이 신문에 실립니다. 가족들의 축하 속에 웨딩드레스를 입어보던 '앨리'도 우연히 그 신문 속 '노아'의 사진을 보게 되며 마음이 흔들립니다.
다음 날 약혼자 '론'을 찾아가 몇 가지 해결할 일이 있다며 시브룩에 며칠 다녀와야 한다고 얘기합니다. '노아'에 대한 감정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론'과 결혼하기는 어려울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노아'를 찾아간 그녀는 7년 만인 24살에 그와 다시 재회하게 됩니다. 갑자기 찾아와 자신의 약혼자 얘기를 하는 그녀의 모습에 여러 가지 복잡한 감정이 스쳐가지만 합니다. 그들은 같이 저녁을 먹게 되고 어렸지만 진심으로 사랑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는 꼭 보여주고 싶은 곳이 있다며 다음날 아침에 다시 와달라고 부탁하게 됩니다.
'앨리'에게 노트북의 사랑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던 '듀크'에게 자식들이 찾아옵니다. '앨리'도 그들과 인사를 합니다. 어색한 침묵이 흐르고 그녀는 올라가서 자야겠다며 자리를 일어납니다. 사실 노인성 치매를 앓고 있는 '앨리'는 가족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그런 그녀를 위해 노트북 속의 얘기를 들려주는 그 노신사는 '노아'입니다. 자녀들은 그런 그를 집에 오라고 말하지만 그는 사랑하는 사람이 여기에 있는데 어떻게 떠나냐며 거절합니다.
그녀에게 보여주고 싶은 곳을 데리고 온 그는 오리가 가득한 강가에서 유유히 노를 저으며 그녀와 시간을 보냅니다.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 감정이 심란해진 그녀는 왜 자기에게 편지를 안 보냈냐고 화를 내 듯 묻습니다. 일 년동안 내내 365통의 편지를 보냈다는 그의 말에 그동안의 오해가 풀리게 되며 둘 사이의 뜨거운 감정이 다시 살아납니다.
그녀의 엄마가 찾아옵니다. 딸에게 같이 갈 데가 있다고 말하고 어디론가 데려갑니다. 그녀의 엄마가 데리고 간 곳은 어느 시멘트 공장, 놀랍게도 그녀의 엄마도 젋었을 때 진정 사랑하는 남자가 있었지만 지금의 남편과 결혼을 하게 됐다며 한 남자를 가르킵니다. 옛 감정이 느껴졌는지 눈물을 훔치는 그녀의 엄마는 '앨리'에게 그간 빼돌렸던 편지 뭉치를 돌려주며 '노아'의 집으로 데려다주고는 떠나게 됩니다. 돌아오는 길에 호텔에 주차되어 있는 약혼자 '론'의 차가 보입니다.
◆ 아름다운 결말
약혼자에게 현재 상황을 얘기해 봐야 한다는 '앨리'에게 네가 원하는 게 뭐냐고 묻는 그를 뒤로하고 떠나갑니다. 그녀는 운전 중 감정이 북받쳐 올라 사고가 날뻔합니다. 그가 보냈던 편지의 내용을 보고 끝나지 않은 사랑이었음을 알게 된 그녀는 운명의 장난 같은 현실에 안타까워합니다. 호텔에 돌아와 '론'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는 다시 '노아'에게로 돌아옵니다.
두 노인은 그녀의 병실 방에서 식사를 합니다. 노트북 속 이야기를 다 들은 그녀는 갑자기 기억이 돌아오며 자신들의 이야기임을 알게 되고 앞에서 식사를 하는 노신사는 자신이 그토록 사랑하는 첫사랑이자 남편인 '노아'였던 것입니다. 기억이 돌아올 거란 믿음에 그녀에게 끊임없이 노트북 속 이야기를 들려준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잠시 그녀는 다시 그를 알아보지 못하게 됩니다. 사실 그 노트북은 그녀가 그들의 사랑 이야기를 쓴 일기장인 것입니다.
건강이 좋지 않았던 그에게 갑자기 심정지가 오며 응급실로 실려갑니다. 다행히 회복이 되어 돌아온 노신사 '노아'는 규정을 어기고 '앨리'의 방으로 찾아갑니다. 잠들어있는 그녀를 깨워봅니다. 다행히 지금은 그녀도 마치 마지막인 순간임을 아는 듯이 그를 알아봅니다. 한 침대에 같이 누워 잠을 청하는 노부부는 서로의 두 손을 꼭 잡고 잘자라는 인사와 함께 평화로운 죽음을 맞이합니다.
2022.12.01 - 영화<클래식> 너무나 가슴 아픈 사랑, 운명이 되버린 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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