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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리뷰

영화<차이나타운> 오직 쓸모 있는 자만이 살아남는 곳

by 영화, 드라마, 방송, 건강, 알아두면 좋은 정보 2022. 12. 6.

영화 차이나타운

◆ "증명해봐, 네가 아직도 쓸모있다는 증명"

오직 쓸모 있는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차이나타운. 역전에 살던 거지는 우연히 지하철 보관함 10번에 버려진 갓난아이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렇게 그들은 10번 보관함에서 발견한 아이를 '일영'이라고 이름을 지어주었고 함께 노숙을 하며 살게 됩니다. 5살이 된 '일영' , 어느 날 경찰들이 노숙자들 단속을 나옵니다. 검문 나온 형사 '탁이(조복래)'는 '일영'을 발견하고는 납치해서 차이나타운의 '엄마(김혜수)'에게 팔아넘겨버립니다.

그 '엄마'라고 불리는 '마우희'는 이민자 출신으로 현재 사진관을 운영하지만 뒤로는 중국인들의 밀입국과 장기밀매 등 돈이 된다면 어떤 불법도 저지르는 그곳의 실세입니다. 도박을 좋아하는 형사 '탁이'는 '일영'을 팔아넘기며 도박 자금을 마련합니다. 여행용 가방에 갇혀있는 '일영'의 눈빛을 본 '엄마'는 얼마 쳐줄 거냐는 그에게 '탁이 너 인생 꼬이겠다'라고 말하며 헛웃음을 짓습니다.

그렇게 팔려온 또래의 아이들은 앵벌이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커서 쓸모가 없어지다 길에다 한 명씩 버려버립니다. 울고 있는 '쏭(이수경)'에게 무표정하게 집에 가자며 말하는 '일영'은 걸어서 차이나타운으로 돌아옵니다. 저녁으로 짜장면을 먹고 있던 '엄마'는 그런 '일영'과'쏭'을 보고 짜장면을 시켜주며 그들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일영'은 그렇게 같이 앵벌이 하던 친자매 같은 '쏭', 그리고 이미 '엄마'의 수족 역할을 하던 오른팔 '우곤', 발달장애를 가진 '홍주'와 함께 차이나타운에 정착을 하여 그들의 방식대로 살아가게 됩니다.

어느덧 어른이 돼버린 '일영(김고은)'은 어느새 '우곤(엄태구)' 못지않은 마가흥업의 다크호스로 자리를 잡습니다. 그녀의 동기들처럼 '엄마'도 같이 일하는 동기가 있습니다. 장기밀매가 전공인 '안 선생(이대연), 형사였다가 지금은 도박에 미쳐버린 떠돌이 청부업자 '탁이', 전국을 떠돌다 차이나타운에 정착해서 어묵 장사를 하는 '우 씨(정석용)'. 그런 '우 씨'가 '일영'을 보더니 못 보던 친구라며 누구냐고 '엄마'에게 물어봅니다. "워 더 하이즈"라고 중국 말로 대답을 해줍니다.

'엄마'의 돈을 빌린 노름쟁이 '박기태'의 아들 '박석현(박보검)'을에게 직접 이자를 받아오라며 '일영'에게 지시를 내립니다. 그가 사는 아파트를 찾은 '일영'은 아무것도 모르고 자신을 대하는 '석현'에게 마가흥업에서 나온 사채업자이며 이제부터 직접 현찰로 이자를 받으러 오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녀를 대하는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석현'은 이자는 걱정하지 말라며 식사까지 대접하며 살갑게 챙겨줍니다. 이런 상황을 접해 본 적이 없는 '일영'은 당황해 돈도 안 받고 그 집을 나와버리지만 무엇인지 모르게 마음이 이상합니다.

'엄마'로부터 걸려온 전화, '쏭'이 사고를 쳤다며 '치도(고경표)'가 운영하는 클럽에 가보라고 합니다. 시끄러운 음악이 흘러나오는 클럽의 한구석, 마약에 취한 '쏭'은 돈을 갚으라며 술집 여종업원을 폭행하고 있습니다. '쏭'을 부축해 나가려는 '일영'을 뒤에 있던 '치도(고경표)'가 부릅니다. '치도'는 '엄마' 밑에서 일하다가 지금은 독립하여 클럽을 운영하며 마약을 공급합니다. '엄마' 앞에서도 기죽지 않는 '치도'는 항상 자신의 말을 무시하는 '일영'을 보며 조롱 섞인 말투로 너무 까불지 말라며 경고를 합니다.


돈을 받으러 '석현'의 직장까지 찾아간 그녀는 그가 요리사로 일하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봅니다. 일이 끝난 그가 돈 봉투를 건넵니다. 그리고 오늘 까지라며 '일영'을 데리고 영화관으로 데리고 갑니다. '엄마'는 돈 받으러 간 '일영'의 연락을 기다리지만 그녀는 소식이 없습니다. '일영'은 그의 사는 이야기를 들으며 같이 술잔을 기울이며 시간을 보내게 되고 술에 취한 그를 집까지 데려다줍니다. 술에 취해 잠든 '석현'을 내려다보는 '일영'의 마음이 이상합니다.

하지만 '엄마'는  '석현'의 아버지가 잠적을 해버리는 바람에 작업에 들어갈 거라고 하며 '일영'에게 '석현'의 신체포기각서를 건넨 후  직접 작업하라고 명령합니다. 먼저 와 있던 '홍주'를 만난 '일영'은 그에게 자기가 먼저 올라간다고 하며 숫자를 100까지 센 후 올라오라고 합니다. 프랑스 유학을 꿈꾸던 '석현'에게 항공기 티켓을 건네며 도망치라고 하지만 그는 도망치지 않겠다고 합니다. '홍주'가 칼을 들고 올라왔습니다. 그녀는 '석현'을 살리기 위해 '홍주'의 머리를 화분으로 내려칩니다. 하지만 도망치던 그들은 지하 아파트 주차장에서 잡히게 되고 결국 '석현'은 '엄마'의 칼에 목숨을 잃게 되며 장기를 적출을 당하게 됩니다.

'엄마'를 배신한 '일영'도 당연히 죽을 위기에 처해지지만 '엄마'는 그녀를 '치도'에게 보내어 일본에 팔아 버리라고 합니다. '일영'은 자신을 조롱하며 때리는 '치도'의 얼굴을 칼로 긋고 바다로 뛰어들어 도망을 치게 됩니다.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발악을 하는'치도', 그녀는 그냥 아무 말 없이 전화를 끊어버립니다. 그러면서 자기의 식구들에게 자신이 말 꺼내기 전까지 아무 짓도 하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엄마'를 찾아온 국회의원과 경찰 간부, 그들은 '엄마'와 오래전부터 거래하는 사이입니다. 그런 그들에게 '엄마'를 밀어내려고 찾아간 '치도'를 보고 오히려 그녀를 걱정해 찾아온 것입니다. '치도'의 클럽을 찾아간 '엄마'에게 그는 화를 내며 자신의 눈과 죽은 부하들의 보상을 요구합니다. 그런 '치도'에게 오히려 돈을 갚아야 한다고 계산기를 두들기는 그녀의 명령으로 '치도'의 부하들은 그를 난도질하며 죽이게 됩니다.

 

◆ 결말 "결정은 한 번이고 그게 우리 방식이야."

도망 다니는 '일영'은 '쏭'에게 도움을 청하며 만나자고 하지만 그녀를 배신하는 쏭'은 약속 장소에 '일영'에게 머리를 맞아 원한을 품고 있는 '홍주'를 보냅니다. 둘의 몸싸움이 일어나며 '홍주'는 '일영'을 죽이려고 합니다. 이때 이를 말리러 온 '우곤'의 목에 펜을 꽂아버리는 '홍주'는 그의 손에 죽게 됩니다. '우곤'은 자신은 가망이 없다며 '일영'에게 목에 꽂힌 펜을 뽑아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이에 그녀는 그의 부탁을 들어줍니다.

그때 누군가 그녀의 머리를 내리칩니다. 쓰러지는 '일영', '치도'는 죽기 전에 '탁이'에게 '일영'을 죽여달라는 사주를 합니다. 납치된 '일영'은 격투 끝에 '탁이'를 죽이게 됩니다. 그의 안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꺼냅니다. '엄마'에게 전화를 겁니다. "나 죽일거니?", '네", "이따 보자.", "이따 봬요." 건조한 대화를 나눈 둘은 전화를 끊습니다. "내가 쓸모가 없네"

칼을 손에 쥔 채 '엄마'를 찾아온 '일영', 무심히 식사를 하는 '엄마'는 "나 죽이러 온 거잖아, 할 거야, 말 거야, 결정은 한 번이고 그게 우리 방식이야.", '일영'은 분노에 차서 그녀를 죽이게 됩니다. 죽기 전 '엄마'는 마지막으로 그녀의 손에 10번 보관함 열쇠를 건넵니다. '죽지 마, 죽을 때까지, 이제는 네가 결정하는 거야."

'엄마'가 하던 사업을 물려받은 '일영'은 밀입국자 신분증을 위조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차에 타고있던 밀입국자 여성을 통해 "워 더 하이즈"란 말의 뜻이 "내 아이입니다"란 걸 알게 됩니다. 지하철역을 찾은 그녀는 10번 보관함을 열게 됩니다. 그 안에 있는 서류봉투에는 '엄마'가 정식으로 입양해 호적에 올려놓았다는 입양관계 증명서와 '마일영'으로 쓰여있는 정식 신분증이 있습니다. 그녀는 한동안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합니다. '엄마'에게 제를 올리는 그녀, 고량주를 마시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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