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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리뷰

영화<건축학개론> 풋풋했던 첫사랑의 추억 그리고 기억의 습작

by 영화, 드라마, 방송, 건강, 알아두면 좋은 정보 2022. 11. 30.

건축학개론

◆ 영화 개요

2012년 3월에 개봉하여 누적 관객 수 411만 명을 기록했던 흥행작으로 풋풋했던 대학생활에서의 첫사랑을 그린 한국 로맨스 영화의 대표작입니다. 영화 '살인의 추억'의 연출부로 참여했었고, '불신지옥', '경성 학교: 사라진 소녀들', '서복' 등을 연출한 '이용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주요 출연진은 현재 '승민'역에 '엄태웅', 과거 '승민'역에 '이제훈', 현재 '서연'역에 '한가인', 과거 '서연'역에 '수지', 승민의 친구 '납뜩이'역에 '조정석', 선배 '재욱'역에 '유연석'이 연기합니다.

◆ '승민'과 '서연'의 만남, 그리고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

너무나 바쁘고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설계 사무실 직원인 '승민(엄태웅)'에게 어느 날 한 손님이 찾아옵니다. 대학시절 첫사랑 '서연(한가인)'이 그의 사무실로 찾아온 것입니다. 부유해 보이는 그녀. 얘기치 못한 상황에 당황한 그에게 '서연'은 자기 집을 짓고 싶다고 말하며 설계를 의뢰하게 됩니다. 극구 사양을 하던 '승민'은 결국 주위 사람들의 부추김에 못 이겨 자신의 이름을 건 첫 작품으로 첫사랑이었던 그녀의 집 설계를 맡게 되며 업무를 시작하게 됩니다. 현장을 보기 위해 '서연'과 함께 그녀가 어릴 때 살았던 제주도의 낡은 집을 방문하게 되며 그들은 아련했던 첫사랑의 젊은 시절을 회상하게 됩니다.

건축학과에 다니는 순수하고 풋풋했던 20살 청년 '승민(이제훈)'은 그가 수강하는 건축학개론 수업에서 음대생 '서연(수지)'을 처음 보게 되고, 첫눈에 반해 버리게 됩니다. 하지만 수줍음이 많았던 그는 그저 먼발치에서 그녀를 바라만 볼 뿐입니다. 강의를 맡은 '강 교수(강의성)'는 "자기가 살고 있는 곳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이해를 시작하는 것, 이게 바로 건축학개론의 시작입니다"라며 각자가 살고 있는 동네에 대해 관찰하며 사진으로 기록을 남기는 과제를 내주게 됩니다.

정릉에 오래전부터 살았던 '승민', 그리고 제주도에 살았던 '서연'도 학교 생활을 위해 그와 같은 동네에서 자취를 하고 있었습니다. 과제를 하는 과정에 우연히 만난 그들은 같이 과제를 하며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게 되며 가까워지게 됩니다. 어느 건물의 옥상 '서연'은 그에게 자신의 CD플레이어에 꽂힌 이어폰의 한쪽을 건넵니다. 이어폰에선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이 흘러나오고 그 노래를 흥얼거리는 그녀의 모습을 보며 설렘을 느끼게 됩니다.

'승민'의 설계사무실, 새로 지를 집에 대해 여러 가지 디자인  콘셉트를 보여주지만 그녀의 왠지 낯설다며 마음에 들어 하지 않습니다. 그때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은채(고준희)'가 증축을 하는 건 어떠냐며 제안하게 됩니다. 결국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되며 새로운 증축 콘셉트에 대해 '서연'에게 설명하게 되고, 그 안이 마음에 든다고 하는 '서연', 그렇게 그녀를 위한 집이 방향성을 잡아가게 됩니다.


'승민'을 저녁식사에 초대한 '서연', 그 자리에 같이 온 '은채', 좀 당황스러워하지만 곧 그들은 다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승민'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은채'로부터 둘은 결혼할 사이고, 결혼한 후에는 같이 미국으로 간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채연'은 '서연'에게 그의 첫사랑이 누구였냐며 물어봅니다. 어색한 정적이 흐릅니다.

제주도 공사 현장, '서연'의 집 공사에 최선을 다하는 '승민'은 자신과 엄마와의 통화하는 모습을 보고 나무라듯이 걱정하는 그녀에게 참견한다는 듯 짜증을 내게 됩니다. 작은 다툼이 일어난 후, 우여곡절 끝에 둘은 서울로 못 가고 제주도에서 술잔을 기울이게 됩니다. 그녀의 별거, 그리고 이혼의 얘기를 듣게 되며 술에 취한 그녀를 보며 아련한 마음이 드는 그는 마음이 아픕니다.

건축학개론의 또 다른 과제로 서울이 아닌 교외로 나오게 된 '승민'과 '서연', 11월 11일 그날은 그녀의 생일이었습니다. 둘만의 생일 파티에서 그녀는 자신이 살고 싶어 하는 집을 그려주고 나중에 설계해 달라며 그에게 '기억의 습작' CD를 계약금이라고 건넵니다. 그런 그녀를 보며 그는 흐뭇해합니다. 돌아오는 길 버스정류장, 그의 어깨에 기대 잠든 그녀, 그리고 잠시 후 둘은 키스를 하게 됩니다.

그녀의 새로 이사한 집까지 짐을 들어주는 '승민'은 그녀의 어린 시절 사진첩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들은 이제 같은 동네가 아니기에 서로 아쉬워합니다. 둘은 첫눈이 내리는 날 그전에 가봤던 정릉에 있는 빈집에서 만나기로 약속합니다. 집으로 돌아온 그는 너무나 기뻐합니다. CD플레이어가 없어 듣지 못하고 있는 그녀의 CD가 한편에 보입니다. 그는 직접적으로 사랑의 마음을 표현하지는 못하지만 그녀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녀(한가인)는 피아노를 놓을 수 있는 큰 방이 필요하다고 설계 변경을 요청합니다. 병세가 악화되어 더 이상 병원에 있을 수 없는 아버지를 위해 제주도 집에 내려와 같이 살기로 했다고 그에게 전합니다. 본인의 인생도 리셋하고 고향에서의 새출발을 다짐합니다.

설계 변경 얘기를 들은 '은채'는 결혼식을 앞둔 시점에 재설계를 해야 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하면서 그 여자 제정신이냐며 엄청 화를 내게 됩니다. '서연'의 사정 얘기를 들었던 그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끝까지 끝낸다고 하고 '서연'에게 타협점을 찾을 수 있는 방안을 얘기해 줍니다. 새로운 변경안으로 현장은 더욱 바쁘게 돌아갑니다. 그렇게 그녀를 위한 집은 점점 완성되어 가고 있습니다.

한 학기가 지나고 마지막 종강 날, '승민'은 그녀에게 마음을 전하기 위해 그녀의 집 앞에서 기다리게 됩니다. 곧 그는 선배 '채욱'이 술에 취한 그녀를 데려다주며 그녀의 집까지 들어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녀에 대한 배신감과 섭섭함에 돌아선 그는 울면서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 '서연'은 수업을 마치고 나온 그를 기다리지만, 그는 CD플레이어가 없어서 들을 수 없다며 그녀의 CD를 돌려주며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는 말과 함께 돌아섭니다. 그녀는 그렇게 떠나가는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건축학개론2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다

첫눈이 오는 날 그녀는 서로 만나기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정릉의 빈집을 찾아가지만 그는 오지 않았습니다. 하염없이 기다리던 그녀는 그가 들을 수 있게 CD와 CD플레이어를 두고 그곳을 떠나게 됩니다. 아무 영문도 모르는 그녀, 그렇게 그들은 작은 오해로 인한 기나긴 이별이 시작됩니다.


그 옛날의 오해를 풀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 한 후였지만 너무 늦은 듯, 둘은 눈물을 흘리며 부둥켜 앉은 채 서로를 아쉬워합니다. 미국으로 떠나는 비행기 안, 행복해하는 '은채'와 덤덤하게 그녀를 챙겨주는 '승민'의 모습이 보입니다. 어린 학생의 피아노 교습을 하는 '서연'에게 택배가 하나 도착합니다. 그 안에 있던 그 옛날의 CD와 CD 플레이어. 아련한 옛사랑의 추억을 간직하며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을 듣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영화 '건축학개론'은 끝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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