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출 그리고 등장 인물
2013년 개봉한 이작품은 노팅힐, 러브 액츄얼리, 브리짓 존스의 일기 등을 연출한 리처드 커티스 감독의 작품으로 가족의 따뜻한 사랑과 정을 느낄 수 있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감미로은 음악과 함께 주인공 팀 레이크가 별나다는 자신의 가족에 대한 소개로 영화 '어바웃 타임'은 시작됩니다.
너무 길쭉하고 너무 빼빼한 오렌지색 머리털은 가진 모태 솔로인 팀(도널 글리슨), 보통 엄마들과는 다른 면이 많았던 어머니 메리 레이크(린지 덩컨), 평범하고 항상 시간이 많았던 아버지 제임스 레이크(빌 나이)는 50세 생일 때 은퇴 후 팀과 같이 탁구도 치며 여생을 여유롭게 삽니다. 흠잡을 데 없이 항상 옷을 잘 차려입지만 별다른 일을 하진 않는 아주 영리하고 매력적인 외삼촌 데즈먼드(리처드 코더리), 그리고 마지막으로 케이티 또는 킷캣이라고도 불리며 언제나 맨발로 지내고 가족들 사이에서는 아주 자유로운 영혼인 여동생 캐서린(나지아 윌슨).
◆ 우리가 할수 있는건 최선을 다해 이 멋진 여행을 만끽하는것이다.
특별히 유별날 것 없었던 팀은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냅니다. 21살이 될 때 까지도 온 가족이 날씨와 상관없이 매일 바닷가 나가서 차를 마셨고, 금요일 밤엔 언제나 집 앞에 의자를 놓고 앉아 외벽을 스크린 삼아서 영화를 봤습니다. 일 년에 한 번 있는 새해 전야제 파티, 새해 넘어가는 마지막 순간 옆에 있던 폴리의 키스를 거부한 팀은 자신을 한심해하며 새해를 맞이하게 됩니다. 전 날 먹은 술로 인한 숙취와 자괴감으로 괴로워하며 잠에서 깨어난 팀. 아버지의 부름에 얘기를 나누게 됩니다.
아버지로부터 조심스럽게 집안에 대한 숨겨진 능력을 듣게 됩니다. 집안의 남자들은 21살 되면 시간 이동(미래로는 갈수 없고 과거로만 갈수 있는 능력)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아버지도 21살이 되었을 때 그런 경험에 대해 들었고 이후 자신의 인생이 너무나 달라졌다고 전해줍니다.
믿기진 않는 팀은 아버지 말대로 장롱 속에 들어가 눈을 감고 주먹을 쥡니다. 놀랍게도 다시 돌아간 전야제 파티, 새해로 넘어가는 마지막 순간 그토록 자신의 행동에 후회했었던 폴리와의 키스를 하게 되며 조금이나마 자신의 잘못을 만회하게 됩니다. 다시 돌아온 현재, 아버지는 팀에게 아주 복잡한 인생이 될 거라 얘기해 줍니다. 모태 솔로였던 팀은 아버지에게 여자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하게 됩니다.
그 해 여름, 팀은 자신의 첫사랑이던 샬럿(마고 로비)과 2개월 동안 같이 여름휴가를 보내게 되며 그의 능력인 시간 이동을 하여 그녀의 사랑을 얻고자 노력을 하지만 덧없이 2개월이 지나버리고, 그동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생의 사랑은 그렇게 떠나갑니다. 변호사가 된 자신의 성공과 미래의 여자를 찾기 위해 런던행 기차에 몸을 실었고, 아빠의 친구인 극작가 해리(톰 홀랜더)와 같이 살게 됩니다. 팀의 초인종 때문에 10년 만에 떠오른 구상이 날아갔다며 욕을 하는 아주 괴팍하고 고약한 성격인 해리. 그렇게 런던에서의 생활은 시작되었고 로펌 동료인 로리(죠슈아 맥과이어)와 친해지며 평범한 일상을 보내게 됩니다.
어느 날 절친 제이(윌 메릭)와 함께 블라인드 레스토랑에 갔다가 샬럿 이후 처음으로 너무나 마음이 끌리는 메리(레이첼 맥아담스)와 만나게 됩니다. 그녀는 모델 케이트 모스를 좋아한다고 하며 둘을 즐거운 대화를 하게 됩니다. 블라인드 레스토랑을 나와 처음으로 그녀의 얼굴을 보게 된 팀은 호감을 가진 그녀에게 전화번호를 받고 즐거워하며 집으로 돌아옵니다.
집으로 돌아온 그에게 기다리는 건 힘들게 올린 연극의 초연을 주연 배우가 대사를 잊어먹는 바람에 망쳐버려 좌절하고 있던 해리였습니다. 시간 이동을 통해 대사를 까먹었던 주연 배우와 출연 배우에게 도움을 주게 되며 연극은 대성공을 이루고 해리는 한껏 어깨에 힘이 들어갑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습니다. 시간 이동으로 인해 블라인드 레스토랑에 가버린 게 없었던 일이 돼버리며 그녀에게 받았던 전화번호도 사라지게 됩니다.
너무나 슬펐던 팀은 우울한 나날을 보내던 중 케이트 모스의 전시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하염없이 메리를 기다립니다. 그의 노력에 하늘이 도왔는지 기적같이 그의 앞에 메리가 나타납니다. 하지만 메리는 당연히 그를 알아보지 못합니다. 더구나 그녀는 이미 일주일 전에 만난 남자 친구가 있었습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파티 장소와 시간을 알아낸 팀은 시간 여행을 통해 남자 친구를 알기 전에 먼저 메리에게 다가가 케이티 모스로 환심을 사며 그녀의 마음를 사로잡는데 성공하게 됩니다. 서로를 사랑하게 된 둘은 같이 살아가면서 사랑을 키워 나갑니다.
동료 로리와 연극을 보러 간 날 첫사랑 샬럿을 만나게 됩니다. 변한 팀의 모습에 반해버린 그녀는 그를 유혹하며 집 앞까지 가게 되지만 그 유혹을 거절하고 바로 메리를 찾아가 청혼을 하며 둘은 결혼하게 됩니다. 폭우가 쏟아지며 너무나 인상적이었던 결혼식 장면 그리고 "제 인생을 돌아봤을 때 특별히 자랑스러운 점은 없지만 제 아들의 아버지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피로연장에서 담담하게 얘기하는 아버지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둘은 서로의 삶에 만족하며 살았고 아이까지 낳아서 더욱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여동생 킷캣은 애인인 지미와의 싸움 이후 음주운전 사고로 중상을 당하며 점점 인생이 안 좋게 흘러 갔습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팀은 캐서린에게 자기가 시간 여행자라고 알리고 그 둘은 시간 여행을 통해 불행의 시작인 파티 장소에 가게 되고 지미를 만나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고 돌아옵니다.
이때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됩니다. 자신의 아이를 낳은 후엔 아이를 낳기 전으로 시간 여행을 하고 나면 아이가 바뀐다는 것입니다. 이 일로 팀은 시간을 수정하는 것을 포기하게 되고 다른 방법을 찾게 되다가 결국 킷캣은 지미를 포기하는 걸로 마무리하고 대신 팀의 친구인 제이와 사귀게 됩니다. 부부는 바쁘지만 행복한 일상을 보내게 됩니다.
아버지의 폐암 소식에 가족은 가족은 슬픔에 잠기게 됩니다. 젊은 시절부터 피워 온 담배가 원인이 되었지만 팀과 킷캣의 존재를 사라지지 않게 하기 위해 그 과거를 수정하는 것을 포기하고 얼마 안 남은 죽음을 준비하게 됩니다. 아버지는 또 하나의 비밀이라며 행복을 위한 아버지의 공식을 말해 주게 됩니다. 첫 번째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일단 평범한 삶을 사는 거고 두 번째는 거의 똑같이 하루를 다시 살아 보라는 것입니다. 이유는 처음엔 긴장과 걱정 때문에 볼 수 없었던 세상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된다는 것입니다. 두 아이의 아버지인 샘은 아버지의 말씀대로 이러한 생활을 실천하며 행복한 삶을 살고, 또한 한정된 시간 안에서 시간여행을 통해 이미 돌아가신 아버지를 만나며 소소하게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 아버지가 없는 일상
장례식을 마치고 집에 돌라온 메리는 샘에게 세 번째 아이를 갖자고 제안합니다. 샘에게는 세 번째 아이를 갖게 되면 더 이상 아버지와는 만날 수 없는 영원한 작별을 해야 합니다. 잠시 고민 끝에 샘도 세 번째 아이를 갖는 것에 동의 히게되고 출산일 지도 모르는 만삭이 된 아내를 잠시 남겨 놓고 시간 여행을 통해 아버지를 찾아가 셋째 아이에 대한 소식을 전하며 마지막이 될 거라며 작별을 고합니다. 마지막 아버지의 소원인 아들과의 산책을 위해 둘은 시간 여행을 통해 샘의 어린 시절로 돌아가 함께 해변에 나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그렇게 앞으로 마음 속으로만 그리워 하게될 아버지를 샘은 떠나보냅니다.
아버지가 없는 일상, 샘은 남은 가족들과 여전히 예전처럼 평범하고 즐거운 일상을 보냅니다. 더 이상 시간 여행을 하지 않는 샘은 하루하루가 특별하면서 평범한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며 완전하고 즐겁게 지낼 뿐입니다. 그렇게 영화는 'How Long will I Love You' 노래와 함께 끝이 납니다.
2022.11.23 - 영화<캐치 미 이프 유 캔> 천재 사기꾼, 실존 인물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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