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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리뷰

영화<마더> 삐뚤어진 모성애의 광기

by 영화, 드라마, 방송, 건강, 알아두면 좋은 정보 2022. 12. 12.

영화 마더

◆ 기본 정보

2009년 5월에 개봉한 영화 '마더'는 대한민국 대표 감독인 '봉준호'감독이 연출한 미스터리 스릴러물로서 러닝타임 128분, 평점 9.45, 누적 관객 수 298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 "아무도 믿지마 엄마가 구해줄께"

어느 시골의 작은 읍내의 조그만 약재상에서 일하며 불법으로 침술도 하는 '엄마(김혜자)'는 약재를 작두질 하면서도 길 건너의 아들 '도준(원빈)'에게 눈을 떼지 못합니다. 하나뿐인 아들 '도준'은 28살이지만 나이답지 않게 어리숙하고 좀 모자란 구석이 있습니다. 마을에서 자잘한 사고를 치고 다니며 항상 엄마의 마음을 불안하게 합니다.

이날도 차량 한 대가 '도준'을 칠 듯이 지나가자, 엄마는 약재상에서 뛰쳐나와 '도준'이 다쳤을까 걱정을 합니다. '도준'은 친구'진태(진구)'와 함께 자신을 칠 뻔한 차량을 찾아 인근 골프장까지 가게 됩니다. 차량을 발견한 '진태'는 그 차의 백미러를 박살 내 버립니다. 그리고 라운딩 중이던 뺑소니범들을 찾아 복수를 하게 됩니다. 경찰서로 온 그들은 다행히 형사 '제문(윤제문)'의 중재로 사건이 잘 마무리되는듯하지만, '진태'가 박살 내 버린 백미러의 책임을 '도준'에게 뒤집어 씌우는 바람에 얼떨결에 수리비를 물어주게 됩니다.

시내에 있는 '맨하탄' 술집에서 '진태'를 기다리며 술에 취한 '도준'은 엄마의 걱정스러운 전화에 늦는다며 화를 내며 끊어버립니다. 한편 뺑소니범들과 싸울 때 몰래 빼돌린 골프채를 찾으러 골프장에 간 '진태'는 연못에서 골프채를 찾아 힘껏 휘둘러봅니다. '진태'를 만나지 못한 '도준'은 술에 잔뜩 취한 채 홀로 으쓱한 골목을 걷다가 앞서 걸어가던 여고생 '아정'을 발견하고, 그녀에게 추근대며 계속해서 말을 겁니다.

그런 '아정'은 '도준'에게 돌을 던지며 화를 내게 되고, 당황한 그는 쭈뼛대다가 집으로 돌아옵니다. 다음날 아침, '아정'은 '도준'과 실랑이를 벌이던 폐가의 옥상에서 난간에 걸쳐진 채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됩니다. 이에 주변의 증언과 시체 근처에서 발견된 '도준' 이름이 쓰인 골프공으로 인해 '도준'은 살인 용의자로 체포됩니다.

'도준'에게 정신 바짝 차리라고 하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어떻게든 자기 아들이 살인자가 아니라며 항변해 보지만 아무 소용 없습니다. 면회 간 엄마는 '도준'에게 무엇이라도 기억해 보라고 합니다. 아들의 얘기를 듣다 보니 여러가지 정황상 '엄마'는 친구인 '진태'를 의심하게 되며 증거를 찾기 위해 그의 집에 숨어들어갑니다.

'진태'의 집에서 피가 묻은 골프채를 훔쳐 경찰서에 제출합니다. 하지만 골프채에 묻은 것은 피가 아니라 '맨하탄' 술집 딸인 재수생 '미나'의 립스틱 자국이었습니다. 자신을 의심해 화가 잔뜩 난 '진태'는 그녀에게 합의금을 잔뜩 받아냅니다. 그러면서도 친구인 '도준'을 돕기 위해 엄마에게 현 상황이 이상하다며 얘기를 해줍니다.

사실 엄마가 이상하리 만큼 아들'도준'에게 이렇게 집착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도준'이 5살 때, 사는 게 너무 힘들어서 농약을 먹고 동반자살을 하려다 실패를 하게 됩니다. 농약을 먹인 '엄마'가 자신을 죽이려 했다고 기억하는 '도준'에 소스라치게 놀란 '엄마'는 나쁜 기억을 풀어주는 침 자리가 있다고 침을 맞자고 합니다.

이에 반감하는 아들 '도준'은 "왜? 이번엔 침 놔서 죽이려고?"라고 화를 내고 앞으로 절대 면회 오지 말라고 하며 돌아섭니다. 농약을 먹고 죽다 살아난 '도준'은 지능이 모자라게 되고 '엄마'는 항상 아들에 대한 죄책감이 생기며 그에게 다른 사람이 바보라고 무시하는 사람에게 참지 말라고 가르쳤습니다.

영화 마더 김혜자

'엄마'는 주변을 조사하며 사건을 파헤치다가 죽은 '아정'의 별명이 '쌀떡 소녀'였다는 것, 그리고 '아정'이 사진 찍을 때 소리가 나지 않도록 핸드폰을 개조했다는 사실과 불량 고등학생 2명이 '아정'의 핸드폰을 찾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엄마'는 '진태'에게 돈을 쥐여주고 도움을 요청합니다. '진태'는 불량 고등학생을 잡아 폭행하며 심문을 하게 되고 새로운 사실을 알아내게 됩니다.

'아정'이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원조교제를 했다는 사실과 "쌀을 받고 떡친다"라고 해서 "쌀떡 소녀"라는 별명이 붙은 것입니다. 그리고 원조교제를 했던 남자들을 소리가 안 나는 핸드폰으로 찍어두었던 것입니다. 이에 '엄마'는 사진 속에 찍힌 남자들 중에 범인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게 됩니다. '엄마'는 '아정'의 집을 찾아가 치매에 걸린 할머니에게 '아정'이가 갖고 오라고 했다고 속여 쌀독 속에 들어있던 핸드폰을 받아 냅니다.

한편 갑자기 '도준'은 살인 사건이 났던 건물을 지날 때 건물 안에 있던 한 남성의 얼굴이 기억이 납니다. '엄마'는 그에게 핸드폰 속의 사진들을 보여주자 사진 속 인물을 지목한 '도준', 그가 지목한 인물은 고물상 할아버지입니다. 그 할아버지를 범인이라고 의심한 '엄마'는 고물상을 찾아가 할아버지를 만나게 됩니다.

침술 봉사를 나왔다며 다가가는 그녀에게 고물상 할아버지는 이런저런 얘기를 하게 됩니다. 요즘 못볼 거를 봐서 심장이 안 좋다는 할아버지에게 침술로 깨끗하게 싹 풀어주는 침 자리가 있다는 '엄마', 그러자 할아버지는 그 사건 날에 목격했던 얘기를 해주게 됩니다. 사실 그녀가 범인이라고 생각하는 고물상 할아버지는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였던 것입니다.

고물상 할아버지는 사건이 있던 날 원조교제를 하기 위해 폐건물에서 '아정'을 기다리다가 '도준'이 던진 돌에 머리를 맞고 죽는 그녀의 모습을 목격하게 된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엄마'는 '도준'이 범인이 아니라며 수사를 다시 한다는 얘기가 있다고 하자 할아버지는 현장 검증 때 자기가 범인의 얼굴을 확인했는데 무슨 말이냐며 경찰을 찾아가겠다고 합니다. '엄마'는 이성을 잃고 할아버지를 살해해 버립니다. 그리고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고물상을 불을 질러 버립니다.

◆ 또 다른 피해자를 낳다

약재상을 찾아온 형사 '제문'은 웃으며 범인이 잡혔다고 하며 기도원 탈출한 '종팔이'라고 얘기해 줍니다. 그의 남방에서 '문아정'의 혈흔이 나왔다고 합니다. 사실 '아정'은 코피를 자주 흘린 걸 알고 있던 '엄마'는 '종팔이'가 범인이 아닌 걸 알지만 아들을 살리기 위해 침묵합니다. 다운증후군인 '종팔'을 면회간 '엄마'는 그에게 "너, 엄마 없어?"라고 물으며 오열합니다.

누명을 벗게 된 '도준'을 태우러 간 '진태"는 집으로 오는 길에 불에 탄 고물상을 둘러봅니다. 집으로 돌아온 '도준'은 뜬금없이 '종팔이'가 죽은 '아정'을 왜 옥상에 올려놓았을 까라며 얘기를 꺼냅니다. 자기 생각엔 잘 보이게 해서 빨리 병원 데려가라고, 그래서 사람들이 잘 보이는데 올려놓은 거라며 얘기를 합니다.

'도준'은 버스터미널 안에서 관광버스를 기다리는 '엄마'에게 먹을거리를 사주며 동네 사람들과 같이 먹으라고 합니다. 그리고 더 줄 게 있다며 그녀에게 불이 났던 고물상에서 주어왔다고 "이런 걸 막 흘리고 다니면 어떡해, 엄마"라고 하며 그녀의 침통을 돌려줍니다.

소스라치게 놀라며 '엄마'는 버스에 올라탑니다. 한창 신나 춤을 추며 노는 동네 사람들 뒤에 홀로 앉아있던 그녀는 치마를 올려 자신만 알고 있는 모든 안 좋은 기억을 잊게 해주는 침 자리인 허벅지에 침을 놓습니다. 그리고 춤을 추는 무리 속에 들어가 모든 걸 잊은 듯 미친 듯이 춤을 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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