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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리뷰

영화<악마를 보았다> 악마보다 더 잔인하고 처절한 복수

by 영화, 드라마, 방송, 건강, 알아두면 좋은 정보 2022. 12. 13.

악마를보았다1

◆ 김수현 vs 장경철, 복수의 두 얼굴 그들의 이야기

'주연(오산하)'은 차가 고장 나는 바람에 인적이 드문 길가에 차를 세워둔 채 견인차 오기를 기다리며 국정원 경호요원 팀장인 약혼남 '수현(이병현)'과 통화를 하고 있습니다. 노란색 봉고차가 그녀의 차를 보고 멈춰 섭니다. 한 남성이 그녀에게 다가와 넉살 좋게 "차 빵꾸 났어요?"라며 묻습니다. 남성은 한사코 거절하는 그녀의 말을 무시하며 바퀴 상태를 봐주겠다고 공구를 가지고 옵니다.

'주연'은 차가 완전히 주저앉았다는 남성의 말에 견인차를 기다리는 게 좋을것 같다며 정중히 거절을 합니다. 창문 밖에서 그녀를 빤히 쳐다보던 남성은 웃음을 지으며 자신의 봉고차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움직이지 않는 봉고차를 보고 불안해진 그녀는 차량의 라이트를 켜게 됩니다.

갑자기 나타난 남성이 그녀의 차 앞 유리를 망치로 마구 내려칩니다. 곧이어 운전석 유리창을 깨부수기 시작합니다. 놀란 그녀는 조수석 문을 열고 달아나 보려고 하지만 가드레일에 막혀있는 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남성은 조수석에 몰려있는 그녀를 제압하며 망치로 여러 번 머리를 내려쳐 버립니다. 머리를 여러 차례 맞은 그녀는 결국 기절하게 됩니다.

피범벅이 된 그녀의 차 안에서는 '수현'에게 걸려온 핸드폰 벨 소리가 요란하게 울리지만 그녀는 더 이상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 그 남성은 기절한 그녀를 어디론가 끌고 가 버립니다. 어느 창고 안 피투성이가 된 채 기절해있던 '주연'은 힘겹게 정신을 차리게 됩니다. 그녀는 나체 상태로 비닐에 덮여 있습니다. 자신이 '아이를 가졌다'라며 살려달라고 애원을 해보지만 남성은 망설임도 없이 칼로 그녀를 살해한 후, 여러 차례에 걸쳐 시신을 훼손하게 됩니다.

다음 날, 저수지의 풀숲에서 놀던 아이가 검은 봉지를 발견하게 되고 호기심에 그 봉지를 열어보게 됩니다. 그 안에서 토막 난 사람의 귀가 나오며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게 됩니다. 그날 저녁, 저수지 일대에는 대대적인 경찰 병력이 투입되어 저수지 주변을 샅샅이 수색하게 됩니다. 소식을 듣고 찾아온 강력계 반장이자 '수연'의 아버지인 '장 반장(전국환)'이 인파를 헤치고 급하게 달려옵니다. 이 사건의 담당 형사인 '오 과장(천호진)'은 아직은 모르다며 그를 진정시킵니다. 이 때 '수현'도 급하게 현장에 도착합니다.

저수지 물속을 수색하던 한 경찰관이 잘린 '주연'의 머리를 발견하게 되고, 머리를 찾았다고 소리를 지릅니다. 몰려든 기자들과 이를 막으려는 경찰들로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고 맙니다. 현장에서 이 장면을 그대로 지켜보던 '수현'과 그녀의 아버지 '장 반장'은 깊은 충격에 빠지게 됩니다.

약혼녀의 장례식 이후, '수현'은 그녀의 복수를 다짐하며 살해범에게 몇 천 배 이상 그대로 대갚음해 주기로 마음먹습니다. 그는 보름 동안 휴가를 내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후배로부터 몸속 어딘가에 심어 놓기만 하면 추적이 가능한 음성 마이크가 탑재된 GPS 캡슐과 추적장치를 몰래 건네받습니다. 또한 형사인 '장 반장'의 도움으로 4명의 용의자를 추려내게 됩니다.

철저하게 비인간적인 방식으로 용의자를 추려나가던 '수현'은 보험사 직원으로 위장한 후 3번째 용의자인 '장경철(최민식)'의 가족을 찾아가게 되고, '경철'의 아들로부터 그가 살고 있는 집 위치를 알아내게 됩니다. '수현'은 그의 집 한편에 숨겨진 작업장 하수구에서 버려진 '주연'의 반지를 발견하게 되며 '장경철'이 자신의 약혼녀를 살해한 범인 임을 확신하게 됩니다. 사실 '경철'은 겉으로는 학원 차량 운전사 일을 하는 평범한 사람으로 보이지만 납치, 폭행, 강간, 살인 등 온갖 잔인한 범행을 아무렇지 않게 저지르는 연쇄 살인마였던 것입니다.

학원 수업을 마친 여학생들이 집으로 가기 위해 '경철'이 운전하는 학원 봉고차에 탑승합니다. 신나서 웃고 떠드는 여중생들을 '경철'은 운전하며 백미러로 물끄러미 쳐다봅니다. 그리고 차량의 앞 범퍼에서 GSP 장치가 깜박 거립니다. 잠시 후, 학원에 들이닥친 경찰이 '경철'의 행방을 묻습니다. 또 다른 범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철'은 학원에서 걸려온 전화를 일부러 받지 않습니다. 결국 그는 마지막까지 차에 남아서 잠들어 있는 여학생을 납치하게 됩니다.

납치된 여학생은 '경철'의 아지트인 비닐하우스의 구덩이 안에 손과 발리 결박된 채 누워있습니다. '경철'은 이제 학원 차도 운전 못하게 됐다고 투덜대며 여학생에게 몹쓸 짓을 저지르려고 합니다. 이 때 그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를 듣게 되는 '경철'은 침입자를 찾기 위해 낫을 들고일어납니다.

비닐하우스 문을 열고 모습을 드러낸 '수현'을 보고 경찰이라고 생각한 그는 가소롭게 생각하고 '수현'에게 달려들지만 국정원 경호요원인 그에게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게 됩니다. '수현'은 돌덩이로 기절해 있는 그를 죽일 수도 있었지만, 그를 죽이지 않고 대신에 후배로부터 받은 캡슐을 제산제와 함께 그의 입에 털어 넣어 버립니다. 그리고 돌덩이 위에 '경철'의 손목을 올려놓고 발로 밟아서 부러뜨려버립니다. 다행히 납치된 여학생은 탈출하게 됩니다.

잠시 후 '경철'은 구덩이 안에서 고통스러워하며 깨어납니다. 그의 가슴 위에 놓여이던 봉투를 열자 만 원짜리 돈뭉치가 들어있습니다. 어이없다는 듯 그는 "이거 완전 개싸이코네"라고 읊조립니다. 자신의 봉고차에서 칼과 모자, 코드를 챙긴 그는 아지트를 빠져나와 도로를 걷습니다. 마침 지나가는 택시를 잡게 되는데, 운 좋게 택시를 잡았다며 탄 택시 안에는 이미 다른 손님 1명이 더 있었습니다. 택시 기사는 늦은 시간이고 차 다닐 시간도 아니라며 뒷좌석 손님에게 양해를 구하고 '경철'을 태워줍니다.

'경철'이 탄 택시는 사실 2인조 강도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미 그들의 이상함을 눈치챈 '경철'은 "아저씨들은 너무 운이 없는 것 같아"라고 말합니다. 곧이어 격투가 벌어지며 택시는 가드레일을 넘어 언덕 아래로 굴러떨어지게 되고 나무에 부딪치고 나서야 멈춰 서게 됩니다.

강도들을 모두 살해한 그는 피가 묻은 옷을 갈아입기 위해 쓸만한 물건이 있는지 살펴보다 트렁크를 열게 됩니다. 트렁크 안에는 이미 강도들에게 살해당한 진짜 택시 기사의 시체가 있습니다. 근처 계곡물에 가서 몸에 묻은 피를 씻고 난 그는 트렁크 안에 있던 축구복으로 갈아입고나서 강도들과 택시 기사의 시체를 계곡 아래로 던져 버립니다.

악마를보았다4

다음날, 택시를 몰고 산 아래 읍내로 내려온 '경철'은 동네의원을 발견하고, 부러진 왼쪽 팔과 택시에서 사투를 벌이다 나무에 부딪쳐 다친 얼굴을 치료받기 위해 의원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시종일관 자신에게 반말을 하는 의사의 태도가 마음에 안 들었던 '경철'은 욕을하며 의사를 혼내주려고 하던 순간, 처방전을 받으러 나오라며 들어온 간호조무사를 보고 나서 그녀에게 이상한 질문을 하며 집적거리기 시작합니다.

'경철'이 돌아간 후 꺼림직한 기분을 뒤로하고 그녀는 홀로 병실에 들어갑니다. 그 안에는 '경철'이 휠체어에 앉아서 기다립니다. 겁에 질린 그녀에게 옷을 벗으라고 욕을 하며 위협하고 서슴없이 변태 짓을 시킵니다. 이 모든 상황을 '수현'은 자신의 이어폰으로 감청하고 있습니다.

'수현'은 잠긴 병실 문을 조용히 열고 들어와 소화기로 '경철'을 내려칩니다. '경철'은 수술용 메스를 들고 반항을 해보지만 '수현'에게 제압 당하게 됩니다. 메스로 인해 다친 손을 응급조치 한 '수현'은 '경철'의 오른쪽 아킬레스건을 끊어버립니다. 하지만 앞으로 점점 끔직해질 거라며 말하고 죽이지는 않습니다. 그는 '경철'을 택시에 태워 인적 드문 주차장에 버리고 가버립니다.

'경철'은 택시를 버리고 히치하이킹을 시도하다 때마침 온 군용트럭을 얻어 타게 됩니다. 전조등이 켜진 빈 택시를 지나치는 '수현'에게 장인인 '정 반장'의 전화가 걸려 옵니다. 그는 조심스럽게 그만하는 게 좋지 않겠냐며 얘기를 꺼냅니다. 옆에 있던 처제 '세연(김윤서)'이 전화기를 빼앗아 이런다고 죽은 언니가 살아돌아오는 것도 아니고, 변하는 건 아무것도 없다며 지금 하고 있는 의미 없는 일을 그만두라고 부탁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말에 괴로워하지만 '수현'은 "미안한데 세연이한테 해 줄 말이 없어. 그리고 이 일 그렇게 의미 없지 않아."라고 말하며 전화를 끊습니다.

한편 '경철'은 만신창이인 몸을 이끌고 친구인 '태주(최무성)'이 사는 저택을 찾아갑니다. '태주'는 그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자신은 접시 위의 생고기를 먹습니다. 배고픔에 게걸스럽게 식사를 마친 '경철'은 그동안에 벌어진 일들을 이야기해줍니다. 이야기를 들은 '태주'는 그를 위협하는 놈이 죽은 여자들 중 한 명의 가족일 거라 예측을 합니다.

사실 '태주'도 '경철' 못지않은 연쇄 살인마입니다. 사람을 죽인 다음 냉동고에 보관하다 인육을 먹는 끔찍한 살인마인 것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후 '태주'는 아침식사나 준비해야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태주'가 자리를 비운 사이 '경철'은 또다시 짐승 같은 버릇을 참지 못하고 그의 동거녀인 '세정(김시운)'을 덮치게 됩니다. 아침식사를 손질하려고 칼을 갈던 '태주'는 그들의 소리를 듣지만 피식 웃을 뿐입니다.

'태주'는 목을 쇠사슬로 묶어 가둬 놓았던 여자를 죽여서 손질하기 위해 끌고 나옵니다. 사실 끌려 나온 여자는 이 저택의 주인입니다. 그녀를 죽이려는 순간 장어만 오케스트라 음악이 나오던 라디오가 꺼집니다. 다시 라디오를 켜고 자리로 돌아와 보니 묶어 놓았던 여자가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때 그의 앞에 나타난 '수현'을 보고 잠시 놀라지만 바로 누군지 알아보게 됩니다. 격투가 벌어지지만 '태수'는 '수현'의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수현'이 꼼짝없이 잡혀있는 '태수'를 응징하려는 순간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경철'이 엽총을 들고 찾아와 그를 쏘기 시작합니다. 급히 몸을 피한 '수현'은 피신한 창고에서 발견한 작살과 낚싯시바늘을 챙겨 나옵니다. 이때 '세정'이 갑자기 등 뒤에서 나타나 내려찍은 가위에 팔을 다치게 됩니다. 주먹으로 그녀를 기절시킨 '수현'은 칼을 들고 나타난 '태주'와 다시 격투가 벌어지게 됩니다. 제압당해 넘어진 그를 '수현'은 바닥에 떨어진 작살을 주워 여러 차례 그의 머리를 내려칩니다.

의식을 완전히 잃은 '태수'를 뒤로하고 '수현'은 2층으로 올라오는 계단 바닥을 향해 낚싯바늘을 던집니다. '수현'이 급히 몸을 감추는 모습을 본 '경철'은 그를 향해 뛰어오다가 바늘에 찔려 고통스러워합니다. 그 장면을 목격한 '수현'은 그를 발차기로 제압한 후 작살로 그의 머리와 몸통을 수차례 내려칩니다. 다음날 아침, 사건이 생긴 저택으로 출동한 경찰과 구급차는 '태수'와 '세정'을 들 것에 싣고 나옵니다. 하지만 '수현'과 '경철'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장 반장'을 찾아온 '오 과장'은 '수현'의 행적에 대해 알려주며 그만두게 하라며 말을 하고 그의 행방을 묻습니다. 이 시간 '수현'은 캡슐을 건네준 후배를 찾아가 응급처치를 부탁했습니다. 후배는 '경철'과 '수현'이 이틀 동안 한번도 안 깬 거 아냐며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며 물어봅니다. 그만 '경철'을 넘기라는 후배의 말에 아직 멀었다며 똑같이 되돌려 주겠다는 '수현', 후배는 화제를 돌려 캡슐 얘기로 그에게 묻습니다.

'수현'은 혹시라도 '경철'이 들을까 봐 후배의 말을 급하게 제지합니다. 그리고 '경철'의 상태를 확인해 봅니다. 의식이 없는 '경철'을 보고 후배는 "센 마취주사를 맞아서 이 상태로 하루는 더 갈 거에요"라고 말합니다. 커튼을 닫고 돌아서는 그들을 뒤로하고 경철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갑니다.

터널에서 깨어난 '경철'은 헛기침을 하며 일어나 낄낄거리고 웃습니다. 그는 이미 캡슐의 존재와 '수현'이 얼마 전에 자신이 죽였던 연희동에 사는 '장주연'이란 여자 때문에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는 '수현'이 듣고 있는 걸을 알기에 혼잣말로 "진짜 고통이 뭔지 알려주겠다. 나를 죽이지 않은 걸 땅을 치며 후회하게 해주겠다."라고 말하며 한 약국에 들어가 약장을 뒤져 여러 개의 설사약을 챙깁니다. 급하게 추적장치를 보고 약국을 찾아가지만 이미 약사는 죽어있고 '경철'은 사라진 상태입니다.

한 공중 화장실, 설사약으로 빼낸 GPS 캡슐을 물로 씻은 '경철'은 볼일이 급해 공중 화장실로 들어온 택시 기사를 폭행한 후 그의 입에 캡슐을 넣어버리고, 택시를 훔쳐타고 '정 반장' 집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택시 기사의 휴대폰으로 경찰에 전화를 걸어 마지막 일 하나만 보고 자수하겠다고 말을 합니다. '수현'이 자신을 최대한 고통스럽게 죽여 복수하는 걸 알아버린 그는 오히려 자수를 해서 감옥에 가는 게 오히려 그에 대한 복수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택배기사로 위장한 '경철'은 '장 반장'의 집으로 침입하게 됩니다. 자신의 전화를 받지 않는 '장 반장'이 걱정된 '수현'은 '오 과장'에 전화를 걸어 상황 설명을 하게 되고 경찰과 '수현'은 '장 반장' 집으로 향하게 됩니다. 이미 '경철'의 칼에 찔린 '장 반장'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습니다. 가족사진을 보며 쓰러진 '장 반장'을 놀리다가 혼자 흥분한 '경철'은 아령으로 여러 차례 그를 내리칩니다. 이때 집의 초인종이 울립니다. 대문이 열리고 집으로 들어온 '세연'은 이상함을 느끼며 집안을 둘러보던 중, 숨어있던 '경철'에 잡혀 어디론가 끌려갑니다.

'장 반장'의 집에 도착한 '수현'은 이미 아수라장이 된 집안을 들어가려다 '오 반장'과 형사들에게 제지를 당합니다. 흥분한 '오 과장'이 그의 뺨을 때리며 화를 내지만, 곧 진정하며 그를 사건 현장으로 들어가게 합니다. 죽을 줄 알았던 '정 반장'은 간신히 숨이 붙어있는 상태로 말없이 '수현'의 손을 잡아줍니다. '수현'은 눈시울을 붉힙니다.

'오 과장'에게 '경철'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세연'의 안위를 묻는 질문을 무시한 채 '수현'을 바꾸라고 합니다. '경철'은 "겁대가리 없이 나에게 덤비지 말았어야 했어, 네가 볼 땐 누가 이긴 거 같아?"라며 그를 조롱합니다. 처제인 '세연'도 이불에 감싸진 채 어느 길가에서 싸늘한 시체로 발견됩니다.

◆ 씁쓸한 결말

"난 네가 죽은 후에도 고통스러웠으면 좋겠다."
'경철'은 자수를 하겠다며 약속 장소로 갑니다. 훔친 택시에서 내린 그는 유유히 담배를 피우며 도로 한복판으로 걸어 나옵니다. 경찰들이 그를 체포하려 달려드는 순간 '수현'이 한 발짝 먼저 다가와 자신의 차로 그를 납치해 도주해 버립니다. '수현'이 한참 달려 도착한 곳은 '경철'의 아지트인 창고입니다. 그를 단두대에 묶어놓고 "자신이 너를 너무 우습게 봤다며, 이제부터 그에 걸맞게 대해주겠다"라고 하며 '경철'의 이마를 담뱃불로 지저버립니다. 고통에 발버둥 치지만 '수현'은 "이제부터 시작이니 벌써부터 그러지 말라"라고 합니다.

"얼른 죽이라"라며 말하는 '경철'에게 십자드라이버로 그의 볼을 뚫어버려 입을 막아버린 '수현'은 "무서움에 벌벌 떨 때 죽일 것이며, 그게 진짜 완전한 복수다"라고 얘기합니다. 이에 '경철'은 "제발 살려달라"라고 흐느끼며 목숨을 구걸합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경철'은 눈빛이 바뀌며 "이제 그만큼 데리고 놀았으면 그만해라, 이 XX 새끼야"라고 하며 '수현'을 향해 "난 고통같은 건 몰라, 넌 이미 졌어"라며 비웃으며 말을 합니다.

그의 말을 들은 '수현'은 눈물을 흘리며 "난 네가 죽은 후에도 고통스러웠으면 좋겠다."라고 하며 그의 입에 제갈을 물린 밧줄을 출입문에 연결해 놓습니다. 밖에서 누군가 문을 열면 단두대의 칼날이 내려오도록 하고 그의 아지트를 나옵니다. '수현'이 나간 뒤 '경철'의 가족들이 탄 택시가 그의 아지트에 도착합니다. '수현'이 미리 '경철'의 가족들에게 연락을 해놓은 것입니다.

문 밖에서 자신을 부르는 가족들의 목소리에 문을 열지 말라며 발악을 해보지만 제갈이 물려있는 '경철'은 결국 가족의 손에 죽게 됩니다. 놀란 가족들의 오열 소리를 이어폰을 통해 들은 '수현'은 이어폰을 빼버립니다. 약혼녀와 그녀의 가족에 대한 완전한 복수를 한 후련함과 한편으로는 악마를 잡기 위해 자기 또한 악마가 되어버린 슬픔의 복잡한 감정으로 얼굴이 일그러지며 새벽 거리를 비틀거리듯 걸어갑니다.

2022.12.12 - 영화<마더> 삐뚤어진 모성애의 광기

 

영화<마더> 삐뚤어진 모성애의 광기

◆ 기본 정보 2009년 5월에 개봉한 영화 '마더'는 대한민국 대표 감독인 '봉준호'감독이 연출한 미스터리 스릴러물로서 러닝타임 128분, 평점 9.45, 누적 관객 수 298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 "아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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