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 대해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저는 어제 오후에 극장에서 고등학생 아들과 초등학생 딸과 함께 보고 왔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제가 너무나 보고 싶어서 시큰둥한 아이들에게 팝콘과 탄산음료를 사주겠다고 꼬셔서 보러간 게 정확한 표현이겠네요.
사실 저는 이 영화가 개봉했는지도 몰랐다가 친구가 슬램덩크가 얼마전 극장판으로 개봉했는데 재미있다더라 하더라고요. 혼자 생각에 TV용 애니메이션을 편집해서 극장판으로 냈나 보다 정도로만 생각해서 별생각이 없었는데, 토요일 밤에 갑자기 궁금해져서 검색해 봤더니 극장용으로 새롭게 제작되었고 많은 호평이 이어지더라고요. 그리고 주인공이 '강백호'가 아닌 '송태섭'이라고 하니 너무나 궁금해졌습니다.
예매를 하기 전에 또 한 가지 고민이 생겼던 부분이 자막판을 봐야 할지 더빙판을 봐야 하지였는데요. 저는 TV에서 너무나 많이 본 더빙판 애니메이션이고 한국 이름이 너무 익숙한 주인공들인 점과 극에 몰입도에 집중하고자 저는 '더빙판'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자막판을 보지는 않았지만 더빙판을 보고 난 느낌은 한국 성우분들이 주인공들의 역할을 너무나 잘 소화해서 전혀 어색하지 않았고 아주 만족스럽게 영화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목록]
■ 기본 정보
■ 등장인물 소개
1) 안한수 감독
2) 송태섭
3) 강백호
4) 서태웅
5) 채치수
6) 정대만
■ 기본 정보
원작인 '슬램덩크'에 대해 먼저 설명을 드리자면, 원작자인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주간 소년점프(슈에이야)에 1990년 42호부터 1996년 27호까지 연재했던 일본 내에서 1억 2,000만 부를 넘는 시리즈 누계 발행 부수를 기록한 스포츠 학원물입니다. 고교 농구를 소재로 선수들의 인간적인 성장을 다룬 작품으로 이 만화의 영향으로 농구를 시작한 소년, 소녀들이 속출했다고 합니다. 이후 TV 애니메이션(1993년 10월 ~ 1996년 3월)과 게임 등도 제작되며 큰 인기를 이끌었습니다.
2018년에는 전권 커버 일러스트를 새롭게 그리고 에피소드별로 권을 나눈 신장재편판 (전 20권)이 발행되었고, 2020년에는 <PLUS/SLAM DUNK ILLUSTRATIONS 2> 간행과 더불어 연재 시작 3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리고 드디어 2023년 1월 4일에 최초 연재된 지 26년 만에 만화의 원작자인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은 극장판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개봉하게 됩니다.
- 개봉일 : 2023년 1월 4일
- 장르 : 애니메이션
- 국가 : 일본
- 등급 : 12세이상 관람가
- 러닝타임 : 125분
- 폄점 : ★8.7
- 누적 관객수 : 420,121명
- 배급 : (주)NEW
- 한국 성우진 : 강백호 역 (강수진 성우), 서태웅 역 (신용우 성우), 송태섭 역 (엄상현 성우), 정대만 역 (장민혁 성우), 채치수 역 (최낙윤 성우), 이용팔 역 (고창석 배우)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원작 속 마지막 경기였던 가나가와현의 대표 북산고와 아키타현의 대표 산왕공고의 농구 시합을 박진감 넘치고 사실적인 표현으로 그려낸 애니메이션입니다. 그리고 앞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이번 영화에서는 원작의 주인공인 '강백호'가 아닌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조연급인 '송태섭'이 전면에 나와 그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갑니다.
북산고와 산왕공고와의 농구 경기를 중심으로 경기 중간중간에 '송태섭'의 과거의 숨겨진 이야기를 풀어가는 형식입니다. 그 외에도 북산고의 5인방인 강백호, 채치수, 서태웅, 정대만의 과거 에피소드 등도 포함되어 있고, 마지막 10분의 경기 장면은 정말 현장에서 직접 농구 경기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박진감과 몰입감을 주며 더욱 집중하게 됩니다.
90년대 명작 만화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큰 감동을 선사하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 이 영화 자체만으로도 슬램덩크 만화를 잘 모르는 분들도 큰 불편함 없이 볼 수 있는 내용이긴 하지만 각각의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게 되면 이 영화를 보며 열광하듯 호응하기에는 공감도가 떨어질 수 있겠다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 영화는 저 같은 이전의 슬램덩크에 열광하던 시대에 살던 사람들에게 좀 더 초점이 맞춰진 영화인 것 같습니다.
■ 등장인물 소개
1) 안한수 감독
북산고의 농구 감독, 과거 농구 국가대표 출신으로 이전 대학 농구팀의 감독으로 활동하며 최고의 명장으로 불렸습니다. 그때에는 북산고 감독 때와는 다르게 매우 혹독하고 냉철한 성격으로 '흰머리 호랑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대학무대를 호령하지만 많은 기대를 걸었던 제자 '조재중'이 그의 지도 방침에 불만을 품게 되며 결국 불행한 죽음을 맞게 됩니다.
이에 충격으로 감독직을 그만두고 은둔하며 지내다 예선 1회전도 통과하지 못하는 고등학교 3류 팀인 북산고 감독을 맡게 됩니다. 대학 감독 때와는 다르게 온화하고 인자한 성격으로 조용히 팀을 이끌어 갑니다. 승리를 위해 선수들을 다그치기보다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며 각자가 깨달음을 얻을 수 있게 지도를 합니다.
2) 송태섭
2학년 / 포인트가드 (PG) / 168cm / 등번호 7번
이 영화의 주인공, 몸집이 작지만 엄청난 노력으로 극복하며 빠른 스피드가가 강점인 북산고의 '돌격대장'. 매니저인 '한나'를 좋아합니다.
3) 강백호
1학년 / 파워포워드 (PF) / 188cm / 등번호 10번
원작의 주인공, 고등학교에 와서 '채치수'의 여동생 '채수연'을 보고 첫눈에 반해 처음 농구를 시작한 농구 초보입니다. 빨간 머리가 특징으로 혼자 '서태웅'을 라이벌로 생각합니다.
4) 서태웅
1학년 / 스몰포워드 (SF) / 187cm / 등번호 11번
1학년이지만 북산고 농구부에서 없어선 안될 팀의 주력 멤버인 농구 천재인 슈퍼 루키, 성격이 매우 과묵하며 쿨합니다.
5) 채치수
3학년 / 센터 (C) / 197cm / 등번호 4번
엄청난 기합과 리더십으로 전국 제패를 목표로 북산고 농구팀을 이끄는 농구팀 주장이자 '채수연'의 오빠. '강백호'는 그를 '고릴라'라 부릅니다.
6) 정대만
3학년 / 슈팅가드 (SG) / 184cm / 등번호 14번
중학교 시절에는 MVP였습니다. 좌절한 나머지 한동안 농구를 그만두고 방황하지만 다시 농구팀에 복귀한 뒤 3점 슈터로 맹활약합니다.
이렇게 오늘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영화에 대한 포스팅을 해봤습니다. 슬램덩크 내용 중의 마지막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제작된 영화라 다 아는 내용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실사 같은 부드러운 영상과 스토리 전개에 맞는 웅장한 사운드가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고 감동적으로 표현한 영화입니다. 반드시 극장에서 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 영화가 끝난 후 '쿠키 영상'도 있으니 영상이 끝나기 전까지 일어나시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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